6.15경기본부, 2014년 정기총회 열어

▲ 2014년 6.15경기본부 정기총회. ⓒ장명구 기자

▲ 2014년 6.15경기본부 정기총회. ⓒ장명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24 조치 즉각 철회하고, 남북민간교류협력 전면 보장하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상임대표 윤기석, 이하 6.15경기본부)는 11일 오후 수원화성박물관 대회의실에서 ‘2014년 정기총회’를 열고, ‘한반도 평화와 평화공존을 위한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이같이 촉구했다.

아울러, 남과 북은 상호간의 비장 중상을 전면 중단하고 민족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설 것, 남과 북은 서로를 자극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정치적, 군사적 안전장치를 설치할 것도 촉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선 2014년 6.15경기본부를 이끌어갈 상임대표로 현 윤기석 상임대표를 재추대했다. 이외에도 감사 2명, 운영위원 12명을 뽑았다.

2014년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대중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6.15공동선언 발표 14주년 기념사업 △제2회 경기평화통일골든벨 △민주수호, 전쟁반대, 평화실현 등 정세 대응 투쟁사업 △경기지역 통일정책 제안 토론회 △북, 해외 교류협력 사업 모색 △6.4지방선거 대응 사업 △통일쌀 경작지 모내기, 추수 행사 등을 하기로 했다.

평화통일 교육사업으로 △통일강사 양성 사업 △찾아가는 통일교육 △평화통일인문학기행 △평화통일 도보순례 △북중러 접경지역 평화기행 등을 벌이기로 했다.

▲ 인사말을 하는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 ⓒ장명구 기자

정기총회 개회에 앞서,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요즘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통일을 보면서 가슴이 답답하고 괴롭다”면서 “눈물과 피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인데 잘못돼 옛날로 또 돌아가지는 않을까, 통일을 생각할 때도 잘못하다 전쟁이 나지 않을까, 답답하고 괴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상임대표는 이어 “정말로 중요한 것은 정당한 정권을 세우는 것”이라며 “정권을 바르게 세우는 것이야말로 통일을 새롭게 하는 것이다. 새로운 정권을 세우는 일에 함께 전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다음으로 6.15남측위 이창복 상임대표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축사는 6.15안산본부 임득선 대표가 대독했다.

이 상임대표 의장은 “작년 3월부터 시작된 한반도 전쟁 위기는 급기야 개성공단 폐쇄라는 극단적 상황을 치달았다”며 “남북관계 제로 시대를 타개하기 위해 6.15공동위는 ‘개성민족공동행사’를 합의했지만 아쉽게도 정부의 반대로 무산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상임대표의장은 “그러나 여기에 굴하지 않고 박근혜 정부의 대북 정책 기조의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7.4남북공동성명 기념식’을 비롯하여 ‘8.15민족통일대회’와 ‘10.4민족대회’ 등 공동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성과적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상임대표의장은 “2014년도는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할 중차대한 사명이 우리 앞에 주어져 있다”며 “ 6.15공동선언이 밝혀 준 민족의 단합과 단결로 통일문제를 온 겨레의 힘과 지혜를 모아 풀어가는 원칙을 지킨다면 기어코 민족공동행사도 하고, 남북이 서로 상봉하는 감격도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 6,15민족통일상을 수상한 안산통일포럼 윤기종 대표(맨왼쪽)과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장창원 대표.(맨오른쪽) ⓒ장명구 기자

6.15 정신에 따라 평화와 통일, 민족대단합을 위해 왕성한 활동을 한 단체에 6.15민족통일상이 수여됐다. 6.15민족통일상은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과 안산통일포럼에게 돌아갔다.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은 한미합동군사훈련 반대와 한반도 평화수호를 위한 1인시위, 일본 군국주의 부활 반대운동 등 활발한 평화통일운동을 벌였다.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장창원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경기도 오산의 젊은 교수 한 분이 국가보안법으로 징역8년형을 선고 받고 4년째 복역 중이다. 존경하는 이규재 위원장도 광주 감옥에 계시다. 감옥에 많이 가는 시국”이라며 “이럴 때일수록 6.15정신이나 평화통일 정신을 더욱 중심에 담고 살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통일상을 받아 통일이 앞당겨질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안산통일포럼은 올해 벌인 18기 ‘평화통일 지도자 과정’을 통해 안산 시민들의 평화통일의식을 높이고 평화통일 분위기를 확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안산통일포럼 윤기종 대표는 수상소감에서 “우리 민족은 굉장히 우수하다. 그런데 유독 우리민족만 통일을 못하고 있다”며 “그것은 남에도, 북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도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이 있어서 그렇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자주적, 평화적 통일을 할 수 있도록 시민들을 추동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금강산 관광 등 남북교류가 활발할 당시의 사진에 ‘다시 가고 싶다. 금강산’ ‘함께 가자 통일대박’이라고 씌여진 대형 퍼즐을 맞추는 상징의식을 가지며 정기총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를 비롯해 6.15경기본부에 소속된 회원 단체 대표 40여명이 참석했다.

6.15수원본부 이종철 대표, 6.15안산본부 임득선 상임공동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 이상언 본부장, 한국노총 경기본부 이광열 정책부장, 경기청년연대 김식 의장, 경기 민주언론시민연합 민진영 사무처장, 경기남부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장창원 대표, 경기여성연대 이정희 사무처장, 경기자주여성연대 신옥희 상임대표 등이 참석했다. 특히 6.15경기본부 고문인 안재구 선생님도 함께했다.

▲ 경기도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낭독하고 있는 6.15안산본부 임득선 상임공동대표. ⓒ장명구 기자

▲ 통일퍼즐을 맞추고 있는 6.15경기본부 윤기석 상임대표. ⓒ장명구 기자

▲ 2014년 6.15경기본부 정기총회.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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