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진상규명,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다짐의 시간”

▲ 대합창을 하는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416연대가 ‘준비위’ 자를 떼고 공식 발족했다. 7일 저녁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린 ‘수원416연대 송년문화제’에서다.

이날 송년문화제에는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운영위원장 정종훈 목사, 유주호 활동가 등 수원시민 150여 명이 참여했다. 416연대 안순호, 박래군 공동대표,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전인숙 대외협력분과장, 416합창단 등이 함께했다. 수원시의회 이종근, 최찬민, 윤경선 의원도 자리했다.

416생명안전공원과 관련한 영상을 상영했다. 수원416연대의 활동을 담은 영상도 상영했다.

칠보산마을촛불은 ‘바위처럼’ ‘희망은 있다’ 노래에 맞춰 멋진 몸짓 공연을 선보였다. 수원지역 노래모임 너나드리는 ‘수고 했어 오늘도’ ‘오늘도 난 설레인다’를 불렀다.

성대역 피켓팅팀은 도종환의 시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를 낭송했다.

416합창단은 ‘어느 별이 되었을까’ ‘노래여 날아가라’를 열창했다. 너나드리 그리고 참가자 모두와 함께 ‘기억해 그리고 사랑해’를 합창했다.

안순호 공동대표가 정종훈 목사에게 수원416연대 공식 발족을 축하하며 격려금을 전달했다. 수원416연대는 이영숙 씨가 만든 세월호 가죽팔찌, 노란리본, 열쇠고리 등이 담긴 선물을 416합창단에 전달했다.

안순호 공동대표는 “수원지역 세월호 활동은 전 세계의 모범이다. 앞으로도 416연대의 이름 하에 체계적이고 발전된 지역활동 펼쳐나가리라 믿는다”며 “수원지역 역량이 416연대를 강화시켜 진상규명을 앞당기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416연대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했다.

유경근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목표는 오직 하나다. 왜 구하지 않고 수장시켰는지, 누가 지시했고 어떤 의도로 지시했는지 등을 밝혀내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우리들의 목표이다. 모든 조사와 수사는 오직 거기에 초점을 맞춰서 할 때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것 하나만 바라보고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정종훈 목사는 “답답하다.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을 처음 만들었을 때와 수원416연대를 발족하는 지금까지 밝혀진 게, 규명된 게 하나도 없다. 의문점만 늘어난 듯하다”며 “수원416연대를 발족하면서 다시 한번 제대로 해보자는 다짐의 시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수원416연대는 416 가족들과 416연대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했다.

▲ 인사말을 하는 416연대 안순호 공동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는 416가족협의회 유경근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416연대 송년문화제.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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