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철 목사, “2018년, 남북관계 획기적 전기 마련한 의미있는 해”

▲ 2018 경기지역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뉴스Q 장명구 기자

‘2018 경기지역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가 4일(화) 오후 수원시 팔달구 아인스뷔페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6.15경기본부에서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등 100여 명이 참여했다.

6.15경기본부 박성철 집행위원장이 ‘경기지역 통일운동 현황과 과제(6.15경기본부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박 집행위원장은 지난 2005년~2018년까지 14년 동안의 6.15경기본부 현황을 평가하면서, △경기지역 상설적 통일운동 기구로 면모를 갖춰야 한다 △경기지역 대표적인 통일대중사업과 시군단위 통일대중사업 재건이 필요하다 △경기지역 평화통일 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 사업이 효과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등을 제안했다.

경기지역 통일운동의 과제로 먼저 ‘급변하는 통일정세에 부응하는 통일운동’을 위해 △남북 정상 간의 신뢰가 현 정세를 주도하는 중심축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의 중요성 △다방면의 평화통일사업과 남북교류협력 예상 ‘민간통일운동 역할’의 중요성 △6.15공동위 위상 정립 및 강화 ‘전민족적 통일대회합’의 중요성 등을 꼽았다.

다음으로 ‘경기지역 상설적 통일운동기구’를 위해 △6.15경기본부 확대 강화 △6.15시군본부 결성 및 통일주체 마련 △경기지역 대중적 통일운동, 대표적 통일행사 추진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6개조 나뉘어 △6.15경기본부 확대, 강화 방안 △경기지역 대표적 통일사업 또는 공동의 통일사업 등을 주제로 토론을 했다.

토론 결과, △6.15시군본부 결성 및 통일주체를 마련하자 △통일의 미래세대인 청년들을 위한 통일사업을 추진하자 △통일마라톤, 통일골든벨 등을 경기도의 대중적 통일사업으로 키우자 등의 의견이 나왔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정책사업을 적극적으로 받아서 6.15경기본부 통일사업의 내용을 강화하자 △금강산 해맞이 사업 등 방북사업을 전개하자 △통일쌀, 통일트랙터 보내기사업을 경기도민 차원에서 전개하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작은 통일행사라도 6.15경기본부에서 끊임없이 진행하자 △통일골든벨을 권역별로 진행하자 △평화통일 기행 프로그램을 운영하자 △학교 통일동아리를 지원하자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 등 6.15경기본부 구성을 다양화하자 등의 의견도 나왔다.

이어 경기평화교육센터 안영욱 사무처장이 ‘남북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를 했다.

경기도에서 추진하려는 교류협력사업의 방향을 △남북 모두에게 이득인 사업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사업 △많은 시민이 참여하는 민 주도의 사업 △지역, 계층의 특색을 살리는 사업 등으로 잡았다.

안 사무처장은 “2019년, 남북관계를 되돌아갈 수 없는 상태로 만드는 첫해로 만들어보자”며, 남북교륙협력사업의 의미와 내용으로 △경기도 내 모든 지자체에서의 교류협력사업을 하게 하자 △민이 관에 제안해서 민관 교류협력사업을 진행하자 등을 제안했다.

참가자들은 역시 6개조로 나뉘어 ‘이후 추진했으면 하는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주제로 토론을 벌였다.

△독도 탐방 사업 △평화비 교환 건립 사업 △청소년, 교사 학교 수업 교류사업 △청년 국토대장정 △6.15경기본부의 경기도평화부지사와의 협력 채널 역할 △DMZ 등에서 관광교류사업 △평양, 금강산 등에서 통일토론회 개최 △교류사업의 관점 정립 교육 △북 바로 알기 사업 △각 시군 언론매체 교류사업 △한강 하구, 서해5도 등 충돌위험지역 평화관광생태공원 조성 △친환경농산물 교류사업 △청년, 대학생 농활대 교류사업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답방 분위기 조성사업 등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자는 의견이 나왔다.

한편 6.15경기본부는 토론회 후 같은 장소에서 ‘우리 민족 새 전성기를 열어가는 2018 경기지역 송년 모임’을 개최했다.

이종철 목사는 인사말에서 “2018년 남북 정상이 3번이나 만났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서울 답방이 이뤄지면 4번이나 만나는 뜻깊은 해가 된다”며 “남북관계에 있어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의미있는 해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어 “남북 정상이 도보다리에서 걷고 백두산 천지에서 두 손을 높이 들고 사진을 찍은 것처럼, 남북 정상끼리만이 아니라 우리 민간이 북 인민들과 함께 도보다리를 거닐며 대화할 수 있고 백두산에 올라 손잡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와야 한다”며 “이런 날을 맞이하기 위해선 민간통일운동세력이 남북 간 인적, 문화적, 사회적 교류를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목사는 남북 민간이 이미 합의한 내년 1월 금강산 해맞이 공동행사, 3.1운동 100주년 기념 공동행사 등을 언급하며, “내년에도 힘있는 민족공동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이 목사는 “한반도의 평화통일, 평화공존, 공동번영을 이룰 수 있는 것 자체는 민간의 역할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며 “한반도 평화나무에서 정부가 눈에 보이는 줄기, 잎사귀라고 하면 민간은 안 보이는 뿌리다. 뿌리가 튼튼해야 어떤 풍파를 만나도 버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관이 협력해서 남북 평화통일의 길을 활짝 여는 새해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목사가 술잔을 들며 “평화공존”이라고 선창하자 참가자들은 “공동번영”이라고 합창하며 다같이 술잔을 들었다.

▲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6.15경기본부 박성철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주제 발표를 하고 있는 김겨평화교육센터 안영욱 사무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2018 경기지역 통일운동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뉴스Q 장명구 기자
▲ 토론을 하고 있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문화공연을 하고 있는 한신대 노래패 보랏빛.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