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에서 ‘청소년 인권교육’ 실시

▲ 열강을 펼치고 있는 내란음모사건 피해자 이상호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청소년 인권교육’이 30일 저녁 오산시 수청동에서 열렸다.

강사는 이른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으로 4년 동안 옥고를 치르고 만기출소한 이상호 씨였다. 주제는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그리고 이석기 의원 석방’이었다

교육은 “이석기라는 사람을 알아요?”라는 이 씨의 질문으로 시작됐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게 어려운 법률용어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뤄졌다.

이 씨는 “양심수는 사회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다 정부의 탄압에 의해 감옥에 간 사람”이라며 “그래서 나 같은 사람을 양심수라고 한다. 아울러 이석기 의원은 이 땅의 대표적인 양심수”라고 말했다. “양심수는 자신이 양심수라고 주장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인정을 해줘야 한다. 국제인권기구인 엠네스티에서도 인정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 씨는 “나는 1심에서 내란음모 유죄를 받아 7년 선고를 받았다. 그러나 2심, 3심에서 내란음모 무죄를 받았다. 사건이 조작되다보니 증거가 없어 무죄 판결이 나온 것”이라며 “내란음모 무죄임에도 국가보안법으로 걸어 유죄 선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은 박근혜 정권이 댓글조작 사건을 덮으려고 터뜨린 것”이라며 “이로 인해 이석기 의원은 6년째 아직도 감옥에 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이런 사건들의 진실이 빨리 드러나야 한다”며 “최근 양승태 대법원장이 박근혜와 내통해서 재판거래를 통해 조작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 씨는 “사법농단이 드러났는데 정의가 지연된다면 이 사회는 정의로운 사회가 아니다. 잘못 됐다면 되돌려야 올바른 사회이고 정의로운 사회”라며 “이석기 의원 석방이 정의로운 것”이라고 했다.

이 씨는 “12월 8일 서울에서, 전국에서 모이는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를 크게 치르려고 한다”며 “이 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데 힘을 모으자”고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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