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경기본부, 장창준 한신대 외래교수 강연회 개최

▲ 열강을 하고 있는 장창준 한신대 외래교수. ⓒ뉴스Q 장명구 기자

‘2018 판문점 시대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통일의 시대’ 강연회가 18일(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갈릴리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회는 ‘2018 찾아가는 통일교육’의 일환으로 6.15경기본부에서 주최하고, 수원지역목회자연대에서 주관했다.

강연은 장창준 한신대 외래교수가 했다. 저서 ‘북한과 미국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를 냈다. 주제는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2018년 한반도의 평화’였다.

장 외래교수는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세를 국제정치학적인 측면에서 고찰하며, “통일의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판문점선언(4·27 남북정상회담 합의) 이행을 위한 군사분야 합의서’의 내용을 살펴봤다.

남북은 지난 11월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상대방을 겨냥한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합의했다. 일례로, 비무장지대는 남북 각각 2km 총 4km에서, 남북 각각 5km 총 10km가 됐다. 역시 해상과 공중에서도 대폭 구역을 넓혀 각종 군사연습을 중지하기로 했다.

장 외래교수는 “이 합의만 지켜지면 한반도에서 전쟁은 없는 것”이라며, “남북이 다시는 전쟁의 불씨를 당기지 말자는 합의다. 판문점에서 평양까지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장 외래교수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를 훼방 놓는 미국과 한국 내 언론들의 보도행태도 지적했다.

장 외래교수는 “이러한 흐름은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우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빨리 하라는 입장이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가 압도했을 때 저들의 말도 안 되는 논리를 극복할 수 있다. 한반도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북 미사일의 특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북 미사일 발사 장면을 분석하면서 △이동식 발사대 바퀴가 탱크 바퀴여서 깊은 산속에서도 발사가 가능. 이는 미국 인공위성이 탐지하기 어렵다는 점 △미사일을 공중에 띄워 발사. 이는 잠수함 발사 미사일일 가능성 △고체연료 사용으로 신속한 발사 가능(액체연료 사용시 발사 명령 후 연료 주입으로 발사에 시간이 많이 걸림) △경로를 바꿀 수 있는 미사일로 요격미사일을 피할 수 있는 가능성 등을 꼽았다.

장 외래교수는 “북이 미사일 발사 장면을 공개한 것은 공개하지 말아야 할 비장의 무기를 공개한 것과 같다”며 “아마도 북은 미국 땅에 미사일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능력을 보여줌으로써 ‘미국 너희들은 선제공격의 꿈을 깨고 대화에 나와라’는 메시지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지금의 한반도 평화가 촛불의 힘으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계속됐다면 남북, 북미 간 합의는 없었을 것”이라며 “촛불의 힘으로 새로운 정부가 앞당겨 출범했다. (대화에 나오라는) 북의 메시지를 읽어낼 수 있는 정부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촛불이 없었으면 한반도에 전쟁이 났을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는 촛불의 힘 50%, 북 보복공격 능력 50%로 가능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기존의 1972년 7.4남북공동성명,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2000년 6.15공동선언, 2007년 10.4공동선언과 지금의 판문점선언, 평양선언의 차이점도 설명했다.

장 외래교수는 “기존 4차례의 남북 합의는 미국 등에 의한 외적 요건으로 이뤄졌다”면서 “지금의 남북 합의는 외적 변화가 없는 조건에서, 한반도 내적으로 남북 통일의 의지를 가지고 만들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의 남북관계의 힘이 북미 관계를 끌고 가고 있다”고 했다.

장 외래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북미 관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북미 정상회담 내용을 보면 1.조미관계 수립 2.평화체제 3.비핵화 4.유해 발굴 순”이라며 “1번이 조미관계 수립이고 비핵화는 3번으로 밀렸다. 이전에는 북 비핵화가 돼야 북미관계 수립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앞으로 열릴 서울 남북정상회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했다.

장 외래교수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 금강산·평양·백두산 관광, 미국의 불개입, 위안부 강제징용 문제 해결 등을 원한다면 서울 남북정상회담은 빠를수록 좋다”며 “우리 국민들의 환영 의사를 과감히 보여줘야 두 정상이 결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2018 판문점 시대 이후 급변하는 한반도 통일의 시대’ 강연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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