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기 본부장, “문재인 대통령은 약속을 지키라!”

▲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경기도 공무원들이 국회에 계류 중인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의 즉각 제정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이 14일(수) 오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경기 공무원노조)에서 주최했다.

경기 공무원노조 김현기 본부장, 안양시지부 해직자 이호성 조합원, 경기도청지부 윤석희 지부장, 전교조 경기지부 최창식 지부장, 민주노총 경기본부 한영수 사무처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고자 원직복직’이라고 적힌 다양한 색깔의 손피켓과 ‘희생자 원상회복 노동존중사회 첫걸음!’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라고 적힌 커다란 피켓을 들었다.

경기 공무원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국회는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등 공무원노조 해직자에 대한 명예회복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경기 공무원노조는 “앞서 18대 국회, 19대 국회에서 ‘노동조합관련 해직 및 징계처분을 받은 공무원의 복권에 관한 특별법’을 상정하였으나 통과되지 못했다”며 “20대 국회의 공무원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은 2017년 1월 24일 발의 이후 행정안전위원회에 계류 중”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공무원노조는 이어 “이미 299명의 국회의원 중 과반이 넘는 172명이 공무원해직자 원상회복 특별법제정에 동의했다”며 “낡고 상처받은 역사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기 공무원노조는 해직자 원직복직 쟁취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을 선포하면서, “국회는 계류 중인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현기 본부장은 대표 발언에서 “우리의 요구는 매우 단순한다. 약속을 지키라는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9대 대선 때도 우리 공무원노조의 정책질의서 답변에서 ‘해직자공무원 전원 일괄 복직과 사면복권’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특히 김 본부장은 “작년 5월 9일 대통령으로 당선돼 촛불정권을 자임하고 노동존중을 국정목표로 삼은 지가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공무원노조 136명 해직자가 그대로 있는 현 상태는 어떻게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일갈했다.

한영수 사무처장은 투쟁 발언에서 “촛불의 지지를 받은 문재인 정부는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책을 적극 펼쳐야 한다”며 “적폐청산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최창식 지부장은 연대 발언에서 “문재인 정부는 이제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수많은 약속이 헛된 수사가 됐다”며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을 올해까지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안양시지부 해직자 이호성 조합원은 투쟁 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노동자의 권리는 쇠퇴하고 있다. 노동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 대표 발언을 하는 김현기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투쟁 발언을 하는 해직자 이호성 조합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공무원노조 해직자 원직복직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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