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구치소 후문서 ‘모든 양심수 8.15 대사면!’ 촉구

▲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함성을 지르는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뉴스Q 장명구 기자

‘이석기 의원 석방! 모든 양심수 8.15 대사면! 촉구 결의대회’가 10일(금) 저녁 수원구치소 후문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민주노총 서울본부 통일위원회,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 피해자 한국구명위원회, 경기진보연대에서 공동주최했다. 민주노총 서울·경기도본부에서 주관했다.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대원 250여 명을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석기 의원 석방하라!” “국가보안법 철폐하라!” “노동자의 힘으로 종전선언 실현하자!” 등 중앙통일선봉대와 참가자들의 힘찬 함성이 울려퍼졌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정명 수석부본부장은 대회사에서 수감 중인 이석기 의원의 당부를 전했다. 이 의원은 “노동계급이 각성하면 세상에 무서운 게 없다. 자기 주체의 힘을 믿고 각성된 노동자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이 힘으로 역사의 대전환기를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뚜벅뚜벅 전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는 것.

최 수석부본부장은 “박근혜 적폐세력의 최대 피해자 이석기 의원은 가두고 김기춘을 풀어주는 지랄 같은 상황을 어느 국민이 납득하겠나”라며 “이제부터, 이석기 의원과 양심수를 가두어 놓는 세력은 문재인 정부”라고 일갈했다.

최 수석본부장은 이어 “국민의 무서움을 알아야 한다”며 “촛불의 힘으로 정권을 잡고 이 따위로 정치를 한다면 촛불에 의해 물러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석기 의원과 함께 내란음모사건으로 복역하다 먼저 만기출소한 이상호 씨는 투쟁 발언을 했다. 그도 내란음모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양승태 사법농단 등을 거론하며, “이석기, 김홍열 동지와 양심수는 즉각 석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씨는 이어 “사법농단 주범 양승태를 구속시키고 즉각 재심을 통해 내란음모사건 진상규명, 통합진보당 명예회복, 구속자 복권 등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이석기 의원 석방! 모든 양심수 8.15 특별대사면!’ ‘노동자가 앞장서서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이라고 적힌 대형 플래카드 2개를 육교에 내거는 퍼포먼스를 했다.

▲ 대회사를 하고 있는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최정명 수석부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투쟁 발언을 하고 있는 이상호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이석기 의원 석방을 촉구하는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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