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길자주노동자회 이적단체 구성 혐의

▲ 29일 오전 경찰들이 철도노조 전모 조합원의 자택에서 컴퓨터 하드를 복사하고 있다. ©수원시민신문

전국철도노동조합 내 현장조직인 한길자주노동자회 회원들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29일 오전 8시부터 경찰청 보안3과 직원 5명이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전모 조합원의 집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전 조합원은 현 한길자주노동자회 회원이며 전 사무국장의 경력을 갖고 있다.

전 조합원에 따르면, 보안3과 직원들이 내민 압수수색 영장에는 전 조합원이 국가보안법 상 한길자주노동자회라는 이적 목적의 종북 조직을 결성하는 등 이적단체를 구성한 것으로 돼 있다. 철도노조 조합원을 포섭해 조직을 확대하고, 종북을 확산시켰다는 것이다.

보안3과 직원들은 컴퓨터, 책, 문건, 통장, 사진, 유에스비 등 전 조합원의 집 전체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10시 30분 현재 전 조합원의 컴퓨터 하드를 복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철도노조에서는 전반적인 상황을 파악 중에 있다.

한편 이날 경찰은 한길자주노동자회 전 의장인 김재하 철도노조 부산본부장, 김용덕 현 의장의 자택 등 서울, 수원, 부산 등 5곳에서 철도노조 조합원에 대해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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