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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잡기> 귀향-Day ‘소사벌의 기적’
윤임식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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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7.03  22: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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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부의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기념식 장면. ⓒ윤임식

오늘(6월 30일)은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기념식이 있는 날. 멋지게 보이려고 세탁소에서 찾아온 바지와 와이셔츠를 입는다. 재킷도 걸쳐본다. 하지만,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언제부터인지, 무엇을 입어도 자세, ‘뽀다구’가 나오지 않는다.

“아빠는 왜 청바지가 그렇게 늘어져서 펑퍼짐 해”라고 딸에게 매번 ‘쿠사리’를 맞았는데, 오랜만에 만난 고등학교 동창 친구에게서도 딸에게 듣던 이야기를 또 듣는다. 청바지를 입어도, 면바지를 입어도 무엇을 걸쳐도 엉거주춤, 뭐 얼굴도 몸매도 답이 나오지 않는다.

엉거주춤했던 내 비주얼만 빼면 이번 필부가 나서서 추진했던 고등학교 졸업 30주년 기념식은 대성공이었다. 작지만 소중했던 경험을 기록하고 기념하고자 뉴스Q 서버컴퓨터에 노크를 한다.(웃음)

다 죽어 있던 동창회, 체육대회 참가자가 고작 10여명에 불과하던 동창회의 동창회장을 맡을 사람이 없었다. 왜냐하면, 임기 1년의 동기 동창회 회장직을 할 만한 친구들은 이미 1번씩 다했다. 중심이 되는 친구들은 2번씩이나 하기도 했다. 친구들에게 손 벌려 돈 걷으러 다니는 껄쩍지근한 일에다, 고꾸라져 있는 동창회 일을 누가 하려고 하겠는가?

전전임 회장 친구에게 낚여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필부가 동창회장을 맡았다. 그런데, 올해가 졸업 30주년 기념식을 열어야 되는 해라는 거다.

체육대회 행사에 고작 10여명 나오는 게 우리 동창회의 현실인데, 30주년 기념식이 되겠어? 회의론이 강했다.

동창회 밴드 투표에 올렸더니 고작 22명이 투표했다. 주소록에 있는 친구들에게 카톡을 돌렸다. 30명 정도가 더 투표했다.

다행히, 행사 전반(하드웨어)을 책임지고 준비하겠다는 친구 SJ가 있었다. 그 친구의 열정은 커다란 추진 동력이었다.

준비위원회 첫 모임을 했다. 8명이 모였다. 지난 30년의 동창회에서 가장 모범이 되는 친구 JH를 대회장(사실상의 기념식 대표)으로 선출했다.

관례상 필부가 맡고 있는 동창회장이 대회장을 겸임했다고 한다. 하지만, 동창회장인 필부는 그렇게 해서는 일을 성사시키기 어렵다고 봤다. 나를 낮추어야만 했다.

조직의 올바른 방향을 견인하기 위해서, 또 일이 되게 하기 위해서, 대회장 아래 공동준비위원장 2인 중에 1인의 역을 맡았다. 성공하는 조직에는 발로 뛰는 간부가 있어야 한다. 희생 헌신하는 인물들이 있어야 한다.

다 죽어가는 동창회를 살리기 위해서는 좀더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다. 재수 없게 들릴지 모르지만, 필부에게는 동창회 행사 준비가 세상에서 제일 쉬운 일 중에 하나였다. 친목 모임이기 때문이다.

첨예한 견해 차이나 사상투쟁, 이해관계의 충돌이 있을 수 없는, 친선과 단결, 교류라고 하는 대중적인 목표만이 있기 때문이었다.

불과 약 2개월여의 준비 끝에 무려 110명의 친구들이 적지 않은 회비를 쾌척해 주었다. 약 80여명의 친구들이 참석해서 자리를 빛내주었다.

57등이 세계 랭킹 1위 독일 전차를 무너뜨린 ‘카잔의 기적’에 버금가는 우리 동네 ‘소사벌의 기적’이었다.

기적의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우리의 힘을 믿은 것이다. 대중의 지혜와 힘을 믿고 그 힘에 의거한 것이다.

분단 적폐세력이 내란음모 조작질과 종북 위헌세력이라는 낙인을 찍어 강제해산 당한 통합진보당. 지금은 민중당!

저도 한때 유시민, 심상정의 언론플레이 사기극에 속아 환멸을 느끼고, 태어나 처음으로 정당에 입당하자마자 탈당한 바 있다. 하지만 자주통일정당이자 우리 노동자 민중들의 거의 유일무이한 정치세력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뽕닭 정권이 탄핵되었듯이, 우리 축구가 카잔의 기적을 썼듯이, 민중들의 힘을 믿으면 오욕과 좌절의 어둠을 걷고 조국의 자주, 통일을 이끄는, 우리 역사의 중심세력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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