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희 민중당 수원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 김정희 민중당 수원시의원 비례대표 후보. ⓒ뉴스Q 장명구 기자

“노동이 중시되는 수원시, 노동을 존중하는 수원시의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김정희 민중당 수원시의원 비례대표 후보의 약속이자 다짐이다. 그가 출마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다. 물론 학교비정규직노조 활동을 하면서 수원시의회의 도움을 받은 적은 있다. 그럼에도 그의 제10대 수원시의회에 대해 평가는 냉정했다. “상대적으로 노동에 관심 갖는 수원시의회는 아니었던 것 같다”고 낮은 점수를 매겼다.

22일 오후 권선구 금곡동 윤경선 민중당 수원시의원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김 후보를 만났다.

김 후보가 지금의 민중당 지지율을 가지고 수원시의회에 입성하기는 만만치 않다. 그가 생각하는 민중당 지지율을 높이기 위한 필승전략은 무엇일까?

“이번 지방선거는 잘못된 지난 10년을 정상화하기 위한 자리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없어져야 할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리라 확신합니다. 다만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나서 건전한 견제세력은 누가 될 수 있을까요?”

질문에 대한 답이 질문으로 돌아왔다. 김 후보는 자유한국당을 심판하고 나면 건전한 견제세력은 오로지 민중당뿐이라고 강조했다. 민중당만이 한국사회에서 유일하게 노동자,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는 주장이다.

“누구보다 노동자, 서민을 위해 일할 건전한 견제세력을 지지해 주시리라 확신합니다. 항상 국민들은 모든 선거에서 절묘한 균형을 주셨어요.”

김 후보는 균형추론을 펴며 민중당만이 그 균형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목소리에 다시 힘을 줬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민중당은 ‘기타 정당’으로 분류되기 일쑤다. 좀처럼 민중당이라는 당명을 알리기조차 쉽지 않다.

“앉아서 되지는 않겠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진보정당 간 지역별 연대를 통해 돌파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김 후보에게는 가장 중요한 임무가 있다. 자신의 당선도 중요하지만, 바로 당선 가능성이 있는 윤경선 수원시의원 후보를 당선으로 이끄는 임무다. 윤경선 후보는 2명까지 뽑는 수원시마선거구(금곡·당수·입북동)에서 출마했다.

“중선거구제에 맞게 ‘시의원은 2명 모두 민주진보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역주민들에게 호소하려고 합니다.”

끝으로 김 후보는 자신이 수원시의회에 입성하게 되면 이행할 대표공약을 제시했다.

“노동자의 고용안정은 그 어느 때보다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어려움은 앞으로 갈수록 심화되리라 봅니다. 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근로조건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일하고자 합니다.”

학교비정규직은 물론 마트 판매원, 요양보호사, 청년 알바생 등은 비정규직 중에서도 가장 낮은 대우를 받을 뿐만 아니라 불안정고용의 처지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먼저 공공부문의 비정규직 실태와 여건부터 바로 체크하고 개선할 겁니다. 이를 바탕으로 민간부문까지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다운 김 후보의 공약이었다.

*홍재언론인협회 6.13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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