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는 발언을 하는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초단시간 초등보육전담사 부당해고 고등법원 승소에 따른 이행촉구 및 초등보육전담사 적정 근로시간 확보 촉구 기자회견’이 2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박미향 지부장, 고순란 초등보육전담사분과장, 박세경 초단시간초등보육전담사분과장, 김유리 법규부장, 김경란 해고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도 함께했다.

지난 16일 고등법원은 경기도교육청의 14시간 근로계약을 편법으로 규정하고 근로자가 무기계약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명령했다.

초등보육전담사분과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은 소모적인 소송전 중단하고 판결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경기도교육청의 잘못으로 억울하게 3년의 세월을 보낸 조합원의 피해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초등보육전담사분과는 경기도교육청에 초등보육전담사 문제 해결을 거듭 촉구했다. “교육기관에서 예산의 논리로 최소한의 근로시간조차 근무하지 않게 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이가?”라며 “여전히 1000여명의 초단시간초등보육전담사들은 법이 보장하고 있는 주휴일, 연차휴가, 퇴직금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미향 지부장은 “해고는 살인이다. 이것을 경기도교육청은 모르고 있다”며 “부당해고에 맞서 노조를 믿고 긴 해고싸움을 한 김경란 조합원, 경기지부 조합원들에게 고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지부장은 이어 “경기도교육청은 또 고등법원의 판결마저 부정할 것”이라며 “노조와 함께 끝까지 투쟁해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성규 후보는 연대사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그런데 학교에서 초단시간교육을 하면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자라겠는가?”라며 “6.13지방선거에서 바뀐 경기도교육감 체제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상식적인 요구를 받아들이길 경고한다”고 말했다.

▲ 연대 발언을 하는 홍성규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Q 장명구 기자
▲ 초등보육전담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