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앞 긴급기자회견, “노동자들의 당연한 요청에 응해야!”

▲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Q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9일 오전 경기도의회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 이홍우 후보는 노동자들의 목소리, 민주노총의 진보후보 단일화 요구에 즉각 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성규 후보는 “지난 한 달여간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경기도지사 단일화 과정을 논의해왔다”며 “그러나 정의당과 이홍우 후보는 시종일관 소극적으로 회피해왔다. ‘노동이 당당한 경기도’라는 구호가 무색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안타까움을 넘어 분노스럽다”고도 했다.

기자회견문에서는 “한국사회 진보정치의 주력인 노동자들이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새로운 결집을 요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당연한 수순”이라며 “민중당은 그 어떤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단일화 요구에 응할 것임을 재차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막고서야 진보정치는 아무런 의미도 없다”고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3월 22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복수 추천 선거구는 민주노총 후보를 선정하지 않는다. 지역본부 주관으로 후보단일화 사업을 반드시 진행하라’는 선거방침을 확정한 바 있다.

경기도 내에서 ‘복수 추천 선거구’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유일하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4월 한 달간 도내 제진보정당과 4차례의 간담회를 거쳐 경기도지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해왔다. 8일 오전 제진보정당에 그 경과를 정리한 공문을 발송했으며, 이날 오후 3시에 임시운영위를 소집, 최종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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