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대책위 간담회, 사격장 앞 기자회견 개최

▲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 즉각 폐쇄 기자회견에 참석한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Q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3일 포천 로드리게스 사격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즉각 폐쇄’를 약속했다.

사격장 앞에서는 ‘포천시 사격장 등 군 관련시설 범시민대책위’에서 913일째 천막농성 및 1인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민중당 김미희 경기도당 상임위원장, 유병권 포천시의원 예비후보 등이 동행, 이길연 대책위원장으로부터 ‘로드리게스 사격장’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성규 후보는 “민간인이 집단거주하는 주거지 위로 포탄과 총알이 날아다니는, 이 말도 안 되는 사격훈련장이 여기 말고 또 있나”라며 “무려 65년이라는 세월 동안 주민들이 극심한 고통을 받아왔다”고 비판했다.

홍성규 후보는 이어 “남북미 연쇄정상회담을 통해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당연히 그 세부사항 속에서 분단적폐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즉각 폐쇄하고 주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길연 대책위원장은 “국회 국방위원을 비롯하여 도내 모든 정치인들이 반드시 찾는 곳이 바로 대책위 천막”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인근 주민들의 분노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우며, 정치권 전반에 대한 극심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편, 민중당은 4월과 5월에 예정된 남북미 연쇄정상회담을 앞두고 모든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정상회담 핵심의제로는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공식화할 종전선언 및 평화협정 체결이 반드시 합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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