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선 준비위원장, “마더센터는 지역 요구 반영한 정서적 공감의 공간”

▲ 발제를 하고 있는 윤경선 준비위원장. ⓒ뉴스Q

‘수원형 마더센터 건립을 위한 토론회’가 11일(수) 오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수원일하는여성회에서 주최하고, 수원마더센터(준)에서 주관했다. 수원 마더센터 건립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수원마더센터 임은지, 윤경선 공동준비위원장, 전국마더센터연합회 장지화 준비위원장, 수원여성노동자회 김경희 대표, ‘어울림’ 김희순 대표, 매탄지역아동센터 김해정 운영위원, 칠보산마을 꿈꾸는 자전거 박미정 대표, 남창초등학교 박은희 운영위원장, 호매실동 이지애 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임은지 준비위원장이 마더센터 건립 추진 경과를 보고했다.

‘마더센터의 독일 사례, 국내 사례’를 주제로 발제한 장지화 준비위원장은 “마더센터가 활발한 독일의 경우 저출산, 분단국가, 가부장성 등의 환경이 한국과 흡사하다”며 “처음부터 길이 있는 것이 아니기에 ‘한국형 마더센터’는 이제 시작”이라고 말했다.

윤경선 준비위원장은 ‘여성 주도의 새로운 공동체 모색’을 주제로 발제했다.

윤 위원장은 “지역이나 마을 내 여성의 위치는 아직 성별 분업에 묶여 있다”며 “마더센터는 지역 내 여성의 실질적 지위 향상을 위한 공동체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수원 마더센터의 5대 비전으로 △정서적 공감이 이뤄지는 공간 △지역 요구를 반영하는 공간 △세대 간 교류의 장 △조례 제정을 통한 마더센터의 법적 근거 마련 △기존 공간과의 차별화를 제안했다.

토론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히 이지애 씨는 “힘든 엄마들이 맘속 이야기 나누고 서로 도울 수 있는 마더센터 건립은 꼭 필요하다”는 진솔한 발언으로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박은희 운영위원장은 ‘수원형 마더센터의 시기와 위상’을 설명하며 “아이와 엄마가 고립되지 않고 서로 만나 일상을 나눌 기회의 공간”이라고 마더센터를 정의했다.

마더센터는 지역 여성과 아동의 욕구를 반영해 지역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재건하는 데 역할을 하는 지역조직이다.

수원지역 마더센터 설립에 관심이 있는 수원지역 여성은 물론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10-8909-5872

▲ 수원 마더센터 건립 토론회.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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