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수원장안영업소 1인시위, “목숨 두고 흥정말아야!”

▲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Q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3일 쌍용차 범국민대책위에서 제안한 전국 쌍용차 영업소 앞 1인시위에 함께했다.

수원시 장안구에 있는 영업소 앞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피켓을 들고 ‘해고자 복직’을 촉구했다.

홍성규 후보는 “지난 10일, 단식 중인 쌍용차노조 김득중 지부장이 SNS에 올린 글을 보고 마음이 너무 아팠다. 범대위의 전국 1인시위 계획을 듣고 함께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아직 해고자 130명이 남아 있다. 해고는 살인이라는 말처럼 실제로 많은 분들이 희생되었다. 10년을 기다린 130명의 복직, 이것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사람 목숨을 두고 흥정하는 쌍용차가 참으로 분노스럽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현재 쌍용차 복직 교섭은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사측은 2017년까지 전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고작 30여 명이 복직되었을 뿐이다. 아직 130명의 해고자는 그대로 남아 있다.

지난달 20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실무교섭에서 사측은 복직 시한과 인원을 못박기 어렵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에 김득중 쌍용차노조 지부장은 지난 1일부터 단식농성에 들어간 상태다.

한편 홍성규 후보는 이날 아침부터 학교비정규직 출마 기자회견, 기아자동차 노조 대의원대회에 참석하고, 기아차 퇴근장에서 인사하는 등 진보정당의 전통적 지지계층인 노동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바쁜 일정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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