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선거구획정위안, 형평성에 크게 어긋나 민주주의 훼손!”

▲ 선거구획정 재검토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화성시 제정당시민사회단체들은 8일 오전 화성시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형평성에 맞게 화성시의원 선거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민중당, 녹색당 지역위원회와 화성환경운동연합, 화성희망연대, 마을만들기화성시민네트워크, 화성민주포럼 등이 함께했다. 화성희망연대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화성시지부, 화성시공공노동조합, 화성도시공사노동조합, 금속노조 신한발브분회, 말레동현지회, 포레시아지회, 화성여성회, 매향리주민대책위원회, 화성민예총, 화성노동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한미경 화성여성회 대표가 도표를 제시하며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었다.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의 초안에 의하면, 서부지역인 갑선거구의 경우 각각 2인 선거구 3개로 나눠놓았다. 그러나 가선거구(향남, 양감, 정남)와 다선거구(남양반도)는 인구가 10만에 달하는데, 나선거구(우정, 장안, 팔탄)는 4만도 되지 않아 형평성에 크게 어긋난다는 것이다.

이들은 대안으로, 지난 3월 5일 국회에서 통과된 광역의원 선거구별로 3인씩을 선출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초의원 정수를 조정하는 문제가 아니라 이미 배정된 정수 안에서 인구비율과 형평성에 맞게 조정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석자들은 시장과 시의원 전원에게 선거구획정위에 제출하는 의견서를 전달하고 시민의 공복으로서 책무를 다할 것을 당부했다. 화성시의회는 9일 오전에 의원총회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기도시군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6일 초안에 대한 의견을 구하는 공문을 각 정당과 기초자치단체 등에 시행한 바 있다. 9일(금) 저녁 6시까지 의견을 수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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