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성

          11월

                       신동성 / 시인 

걸어온 길 뒤돌아보며

추억할 수 있어야 하고

잠시라도 하늘을 보며

슬퍼할 수 있어야 한다

계절의 끝에 앉아

젖을 수 있는 건

낙엽 뿐이 아니고

수면에 떠 있는 건

물안개 뿐이 아니다

유난히 두터운 추억

11월에 쌓여

몽환처럼 흐르다가

안개처럼 사라진다

 

신동성 / 시인 

경기오산 출생

오산 시낭화 경연대회 수상

행복한 교육도시 오산,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

사진전 공감 출품(충북 충주)

현)오산문인협회 편집위원

현)오산 물향기 신문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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