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을 하는 김준식 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급식예산 삭감 규탄! 초중고 친환경급식 전면 실현! 경기도민 결의대회’가 7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경기도영양교사회, 전국교육공무직본부경기지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경기지부,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연맹, 경기진보연대에서 주최했다.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에서 주관했다.

김준식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구희현 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상임대표, 목창환 전국농민회총연맹경기도연맹 의장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단체들은 투쟁 결의문을 통해 “경기도는 2018년도 예산을 2조3,057억원이나 증액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친환경급식을 위한 예산은 증액이 아니라 50억이나 삭감하는 경악할 일이 벌어진 것”이라며 “이는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와 지자체의 역할이 강조되는 시대적 흐름, 그리고 도민들의 요구에 발맞추지 못하는 후진적 사고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들은 또한 “친환경무상급식을 표방하는 중학교의 경우 친환경급식 참여 비율이 고작 40.2%에 그치고 있다”며 “적정 식품비 확보와 급식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식품비-인건비 분리는 수년째 해결책이 나오지 않은 채 학생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급식의 질은 날로 추락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단체들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경기도교육청에 △삭감한 친환경급식 예산 50억원 원상 회복 △중학교 친환경급식 전면 실현을 위한 친환경급식 예산 증액 △식품비와 인건비 분리 △고등학교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계획 수립 등을 촉구했다.

김준식 회장은 “친환경급식 예산 50억원 삭감에 진짜 뿔나서 못살겠다. ×나게 기분 나쁘다”며 분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모든 책임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에 있다”고 했다.

구희현 상임대표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후보시절 약속한 △친환경 우리 먹거리 100% 사용 △초·중·고교 친환경무상급식 실시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 △식생활교육 의무 편성 등 4대 정책협약을 언급하며, “서명도 하고 악수도 했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이재정 교육감에게 있다. 그 다음이 남경필 경기도지사”라고 성토했다.

▲ 구호를 외치는 친환경농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구호를 외치는 김준식 회장(왼쪽)과 구희현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급식예산 삭감 규탄! 초중고 친환경급식 전면 실현! 경기도민 결의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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