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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416송년문화제, 또 다시 “세월호 진상규명, 끝까지 함께하겠다”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정종훈 목사,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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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01  23: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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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실, 기억, 약속. 2017년 한 해 동안 수원지역 곳곳에서 세월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활동해 온 수원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끝까지 다 밝혀낼 거야. 끝까지 다 처벌할 거야. 세상을 바꾸어낼 거야. 약속해. 반드시 약속해.”

2017년 한 해가 저물어가는 12월 1일, 세월호 유가족들과 수원 416연대 회원들, 시민들은 세월호 노래 ‘약속해’를 합창하며 또 다짐하고 약속했다.

수원지역 416송년문화제 “당신을 기다립니다” 행사가 이날 저녁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에서 주최했다.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운영위원장 정종훈 목사, 유주호 활동가 등 수원시민 150여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도 함께했다.

고 김건우 군 아빠 김광배 씨는 416가족협의회를 대표해 “비록 1% 부족한 특별법이지만 그래도 뜻과 마음이 있는 분들이 하면 진상규명할 수 있는 특별법을 만들었다”며 “또 시작했다. 특별법 다시 만들었고 그것으로 특조위를 다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씨는 “특조위에서는 이 나라 대한민국의 적폐를 모조리 훑어낼 수 있는 두 참사(세월호, 가습기 살균제)의 가슴 아픈 진실을 반드시 밝혀낼 수 있는 분들이 그 위원회를 운영하고 진상규명을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분들이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힘이나 응원 또한 굉장히 크고 중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수원지역에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함께 달려왔던 시민들이 무대에 올랐다. ‘진’ ‘실’ ‘기’ ‘억’ ‘약’ ‘속’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커다란 피켓을 들었다.

매탄마을촛불 서지연 씨는 “팩트에 근거한 합리적 의심과 분노가 결코 사라진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서 자꾸자꾸 일어나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끝까지 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칠보산마을촛불 박미정 씨는 칠보산마을촛불집회가 68회째를 맞고 있다며, 그동안 벌여온 칠보산마을촛불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산인권센터 아샤 활동가는 “이렇게 자리를 꽉 채워주신 분들을 보니 내년 한 해도 든든하겠다”고 말했다.

칠보산노란리본공작소 윤경선 씨는 “저녁 촛불에도 나갈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임산부나 갓난 애기 엄마들이 한 달에 한 번 모여 노란리본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수원성교회 남기업 씨는 성균관대역 앞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138회째 피켓을 들고 있다며, “저희들의 작은 행동으로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여성회 노란리본공작소 이정수 공방장은 “제가 만든 세월호 동영상을 다 보셨을 텐데, 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영통노란리본공작소 구민서 씨는 “매주 화요일마다 애기를 안고, 업고 수유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등 굉장히 좋은 만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운영위원장 정종훈 목사는 “어머니들이 이런 자리를 만들어주어 고맙다고 하시는데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저희들이 죄송하다”며 “끝까지 힘을 모아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유주호 활동가도 “실무와 뒤치다꺼리를 하고 있다”며 “부모님 이야기를 들었다.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다짐했다.

송년문화제인 만큼 풍성한 문화예술공연이 펼쳐졌다.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지역 노래모임은 ‘잊지 않을게’ ‘손을 잡아야 해’를 열창했다. “절망이 길어질수록 내일을 향해 뚜벅뚜벅 큰 걸음을 내딛어 함께할 모든 이와 손을 잡아. 손을 잡아야 해.”

칠보산마을촛불 몸짓패는 ‘바위처럼’ 등의 노래에 맞춰 힘차고도 멋진 몸짓공연을 선보였다. 시인 논바람은 자작시 ‘네버엔딩 스토리 416’을 낭송했다. “기다릴 누군가가 있는 곳에 함께한다. 흔들리며 아파하며 노래한다.”

416합창단은 ‘동백섬’ ‘내 가는 이 길 험난하여도’를 열창했다. “진실한 마음에 두 손 맞잡고 고난의 이 길 함께하려오. 이 어둡고 외로운 길을 우리 함께 이겨내려오.”

참가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약속해’를 대합창하며 송년문화제를 모두 마무리했다.

   
▲ 인사말을 하는 고 김건우 군 아빠 김광배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시인 논바람의 시낭송. ⓒ뉴스Q 장명구 기자
   
▲ 힘차고 멋진 율동을 선보이는 칠보산마을촛불 몸짓패.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를 기억하는 수원지역 노래모임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416합창단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 노래 ‘약속해’를 대합창하는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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