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저자와의 대화’ 행사 개최

▲ 대화를 하고 있는 김광배 씨, 박영대 상임연구원, 배서영 사무처장.(왼쪽부터) ⓒ뉴스Q 장명구 기자

‘<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저자와의 대화’ 행사가 1일(금) 오후 수원화성박물관 내 커피전문점 에쉐르에서 열렸다.

이 행사는 수원지역 416일일찻집 “당신을 기다립니다” 행사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에서 주최했다.

저자인 4·16세월호참사 국민조사위원회(국민조사위) 박영대 상임연구원, 고 김건우 군 아빠 김광배 씨,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이 대화에 나섰다.

박영대 상임연구원은 세월호 참사 팩트와 관련해 △침몰 원인은 모른다 △구조를 안 한 것이다 △해수부는 알고 있다 △지금도 계속 은폐되고 있다 등으로 정리했다.

박 상임연구원은 “구조가 이상하다. 해경이 안 왔으면 더 많이 살았을 것이다. 바다에 뛰어들기만 해도 민간 어선들이 다 구했을 것”이라며 “누가 봐도 납득이 안 된다. 누가 납득을 하겠나”라고 말했다.

박 상임연구원은 “언론도 이상하다. 단순한 오보가 아니라 의지를 가지고 오보를 냈다”며 “언론의 오보도 수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

박 상임연구원은 “대통령이 이상하다. 행방이 묘연하다”며 “우리가 아는 것은 박근혜가 오후 5시 30분에 나타나 이상한 소리 한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상임연구원은 “우리는 모를 수 없는 것을 모르고 있다. 강력한 힘이 덮고 있고 지금도 그 힘이 작동하고 있다”며 “그래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상임연구원은 “진상규명은 누가 해주지 않는다. 정치인이나 전문가가 해주지 않는다”며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한다. 그래야 진상규명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배 씨는 “특별법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만들었다. 유례없는 기소권, 수사권을 두었고 기간도 무제한으로 두었다. 특검도 복수 이상 만들 수 있도록 했다”며 “그렇게 법을 만들면 뭐하냐. 법을 집행하는 사람들의 의지가 없으면 못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 가족이, 여러분이, 정의를 갈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이 함께하면 진실 규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했다.

배서영 사무처장은 “2기 특조위는 정부가 방해를 못 하게 억제시켜 놨다. 이번 특별법에는 특검을 반드시 할 수 있게 해 놨다”며 “철저히 진실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 이런 죄를 저지르면 벌을 받는다는 게 생겨야 한다”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최고 책임자들은 아직 기소도 안 됐고 사법처리된 것도 아니”라며 “박근혜도 세월호 때문에 구속된 게 아니다. 우병우도 그렇게 수사를 방해했다고 한다. ‘우꾸라지’로 법망을 피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배 사무처장은 “사법부. 검찰에서 여전히 적폐라고 하는 것들이 작동하는 것 같다”며 “이런 것들을 어떻게 극복하면서 갈 것인지가 이번 특별법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 <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저자와의 대화.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