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일일찻집 “당신을 기다립니다” 행사 성황리 개최

▲ 원만이 인형을 만들어 보이고 있는 천주교 한만삼(광교1동성당) 신부와 민중당 수원시위원회 강새별 사무국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지역 416일일찻집 “당신을 기다립니다” 행사가 1일(금) 오후 수원화성박물관 내 커피전문점 에쉐르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416가족협의회, 416연대,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에서 주최했다.

행사는 △416연대 회원들과의 대화 △세월호 엄마들과 함께 만드는 공방체험(원만이 인형, 노란리본 만들기, 뜨개질하기) △무엇이든 묻어보세요(세월호 가족과 416연대에 듣는다) △<세월호참사 팩트체크> 저자와의 대화 순으로 진행됐다.

세월호 도서 전시 및 판매도 했다. 시화전 등 기억전시물을 전시했다. 칠보산마을촛불 시인 논바람은 세월호 시집 ‘슬픔이 슬픔을 구원한다’ 첫선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프로그램은 공방체험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참가한 초등학생들은 원만이 인형을 만들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원만이’ 인형의 이름은 세월호의 모든 진실 규명이 ‘원만하게’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 고 권순범 군 엄마 최지영 씨 등이 416연대 회원들과 시민들 틈에 끼어 대화를 나눴다.

배서영 사무처장은 “대통령과 정권이 바뀌어 이전보다 상당히 기대도 된다”면서도 “바뀐 것은 그렇게 없다. 이명박, 박근혜 때뿐만 아니라 40~50년 이상 쌓인 적폐가 사회 구석구석 도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것을 바꿔내기 위해, 세월호 진상 규명까지는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배 사무처장은 “여전히 진실 규명을 하는 데 있어 국정원 같은 권력기관들은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 검찰도 마찬가지”라며 “국가 최고 권력기관에서 세월호 진상 규명의 의지가 있느냐는 여전히 의무”이라고 잘라 말했다.

최서영 씨는 “분위기가 좋다.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도 하고 만들어보니 기특하기도 하고 예쁘기도 하다”며 “이렇게 찾아주는 것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했다”고 말했다. “안산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많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했다.

▲ 416연대 회원들과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416연대 배서영 사무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뜨개질을 하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416연대 회원들과 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 관련 동영상을 보면서 담소를 나누는 416연대 회원들과 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아이들에게 원만이 인형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고 권순범 군 엄마 최지영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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