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 “결국 안산 시흥의 공교육은 무너지게 될 것”

전교조 경기지부는 “이재정 교육감은 불통 행정을 중단하고, 안산 시흥 교육국제화특구 신청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28일 논평을 내고, “서울시교육청과 세종교육청이 교육국제화특구 신청 계획을 중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지난 14일에도 추진 계획 중단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아무런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초등학교에서부터 영어, 중국어, 러시아어 등의 외국어 교육을 강화하거나 또는 국제중·고를 설치한다면 그 수혜는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라며 “경제적으로 부유한 금수저 자녀들에게 돌아갈 것이 자명하고 고액의 학비를 감당하지 못하는 다수의 다문화가정의 자녀들과 한국인 학생들은 차별화 교육에 신음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안산 시흥의 공교육은 무너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밀실 불통 행정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이 교육특구 신청을 추진하려는 의도가 아니라면 즉각 안산 시흥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기 위한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며 “특구 신청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교육·시민단체들의 의견을 겸허히 받아들여 특구 신청 절차를 즉각 중단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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