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선언 발표 10주년 기념 ‘제23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개최

▲ ‘평화의 주인공은 나야 나’. ⓒ뉴스Q 장명구 기자

10.4선언 발표 10주년 기념 ‘제23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이 22일 오후 수원제1야외음악당(인계예술공원)에서 열렸다. 주제는 ‘평화의 주인공은 나야 나’였다.

이번 한마당은 6.15수원본부, 수원시에서 공동주최했다. 제23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행사위원회에서 주관했다. 수원시의회,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에서 후원했다.

한마당 공동행사위원장인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수원YWCA 김성아 회장 등 수원시민 30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 염태영 시장,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통일나눔 유은옥 상임대표 등이 함께했다. 이기우 전 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수원시의회 이미경 의원, 민중당 수원시위원회 임은지 위원장, 수원진보연대 임미숙 대표, 경기민권연대 유주호 대표 등도 자리했다.

한마당 참가자 일동은 ‘수원시민 평화선언문’을 통해 “수원시민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통일을 염원한다”고 밝혔다.

참가자 일동은 “지난 1월 25일 수원에서는 남북교류협력위가 출범해 수원형 교류협력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후 남북관계가 개선되고 교류협력이 가능해진다면 수원시민들과 함께 금강산과 개성뿐만 아니라 평양, 백두산 등 곳곳을 갈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자 일동은 “2018년 한반도에 평화가 찾아오고 남북관계가 개선되길 바라며 수원시민들도 함께 남북의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길에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부터 남북대결의 시대를 끝내고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기 위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나가자”고 했다.

정종훈 목사는 인사말에서 “촛불혁명의 힘으로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적폐청산을 한다는 것은 반통일, 반평화 적폐를 청산하는 것”이라며 “그 길은 이미 남북이 합의한 6.15선언과 10.4선언을 이행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미, 일, 중, 러는 남북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 자신들의 이익만 추구한다”며 “다시 한번 자주적인 평화통일은 우리 민족만이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염태영 시장 역시 “남북통일문제는 외세의 힘을 빌려서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남북 교류, 협력을 바탕으로 평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아무리 어려워도 고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성사시킨 6.15선언, 10.4선언의 평화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며 “수원시에는 남북교류협력위가 있다. 수원형 통일아젠다를 설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관 의장도 무대에 올라 한마당을 열렬히 축하했다.

제5회 수원시민평화음악제가 열렸다. 대상인 ‘평화통일상’은 한신대 민중가요 노래패 ‘보라빛’이 거머쥐었다. ‘6.15선언상’은 수원청소년공동체 ‘가자’가 차지했다. ‘10.4선언상’은 매향여자정보고 그룹사운드 ‘zenith(제니스)’가 받았다. ‘통일한마당상’은 ‘행복한 우리터’에게 돌아갔다. ‘한라백두상’은 ‘평화바라기 워너원’이 수상했다.

제7회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도 열었다. 초등부 ‘평화통일상’은 강서연(명인초1), 김태희(매탄초5)가 거머쥐었다. ‘6.15공동선언상’은 이동찬(효동초5), 오현석(선행초2)이 차지했다. ‘10.4선언상’은 주은우(매탄초3), 이하윤(무봉초4)이 받았다. 유치부 ‘통일한마당상’은 한윤주, 한하윤, 신지유, 이초아가 수상했다.

여는공연으로 무예24기 시범공연이 화려하게 전개됐다.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펼쳐졌다. △국제청소년연합 수원지부 더원(The one)의 율동공연 △K주니어의 댄스공연 △소울에스프로세의 재즈공연 △수원시음악협회 성악분과 소프라노 정나리, 테너 홍명표의 가곡공연이 한마당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다양한 참여마당도 열렸다. △6.15수원본부(통일기금 마련 핸드드립 커피) △수원YWCA(착한 경제로 이해하는 평화통일) △역사와진실(통일버튼 만들기) △수원탁틴내일(돌아라 통일 바람개비! 통일퀴즈) △수원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장애인식개선 차이와 차별, 이해 더하기) △통일나눔(평화통일 염원 팔찌 만들기) △수원일하는여성회 부설 신나는 나눔가게(친환경 수분크림 만들기) △작가 윤희경(평화 손수건 만들기)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2기 세월호 특조위 설립 촉구 서명운동) △수원여성회(통일아~ 전래놀이 하자!) △민중당 수원시위원회(통일 떡메치기)에서 진행했다.

참가자 일동은 무대에 올라 통일노래 ‘우리의 소원’을 합창했다. 평화통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를 했다. 한마당 주제인 ‘평화의 주인공은 나야 나’라는 내용을 담은 커다란 플래카드를 펼쳐보였다.

▲ ‘통일한마당상’을 수상한 ‘행복한 우리터’ 공연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시민통일음악제 ‘평화통일상’을 수상한 한신대 민중가요 노래패 ‘보라빛’.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 초등부 ‘평화통일상’을 수상한 강서연(명인초1), 김태희(매탄초5). ⓒ뉴스Q 장명구 기자
▲ 평화통일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퍼포먼스. ⓒ뉴스Q 장명구 기자
▲ 통일노래 ‘우리의 소원’을 합창하는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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