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1280일 칠보마을 촛불집회’ 개최

▲ 발언을 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 학생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강력한 특검 요구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2기 특조위를 즉각 설립해야 합니다!”

16일 저녁 8시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휴먼시아5단지아파트 상가 앞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280일 칠보마을 촛불집회’에서 나온 외침이다.

이날 촛불집회는 칠보산마을 촛불모임이 주최했다. 칠보산마을 주민 20여명이 참석했다. 세월호 희생 학생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가 함께했다. 세월호수원시민행동 운영위원장 정종훈 목사도 자리했다.

권미화 씨는 세월호 추모공원이 상징성, 접근성 등을 고려해 안산 화랑유원지에 조성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2기 세월호 특조위 설립과 관련해 “피켓을 들고 찍은 인증샷을 SNS에 많이 올려달라. 힘이 된다”고 참여를 호소했다.

정종훈 목사는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회의결과를 보고했다. △신간 ‘세월호 참사 팩트체크’ 구입 및 배포 △12월 1일 세월호수원시민공동행동 북 콘서트 및 송년회 개최 △2기 세월호 특조위 설립 촉구 집중서명운동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조금만 힘을 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진상 규명, 책임자 처벌이 꼭 될 수 있게 함께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선용 씨는 지난 한 달 동안 벌어졌던 △세월호 7시간 조작 의혹 △박근혜, 2018년 4월 16일까지 구속 연장 등의 세월호 소식을 전했다. “박근혜 정권시절 청와대가 세월호 7시간을 조작했다는 것은 자신들이 잘못한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부부 가수 듀엣 플랫(김현숙, 조일승)은 세월호 추모곡 ‘네버엔딩스토리0416’을 열창했다.

칠보산마을 촛불모임 몸짓패는 민중가요 ‘바람’에 맞춰 멋진 몸짓을 선보였다. 몸짓공연을 마치며 돌아서자, 공연한 사람들의 등에는 ‘진’ ‘실’ ‘인’ ‘양’이라는 문구가 선명했다. 칠보산마을주민들은 다 같이 세월호 추모곡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에 맞춰 몸짓을 하기도 했다.

촛불집회는 ‘강력한 특검요구권과 수사권이 보장된 2기 특조위를 즉각 설립해야 합니다!’라고 적힌 커다란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 발언을 하고 있는 세월호 희생 학생 안산 단원고 2학년 7반 오영석 군의 어머니 권미화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발언을 하고 있는 세월호수원시민행동 운영위원장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진실인양. 부모이기에 포기할 수 없습니다. ⓒ뉴스Q 장명구 기자
▲ 세월호 참사 1280일 칠보마을 촛불집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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