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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시절, 담배 연기는 마음의 진통제였다기성용의 선덜랜드, 감격의 첫 승!
카리스 윤 칼럼니스트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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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10.28  14: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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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덜랜드 홈페이지 사진 캡쳐

10여년 간 끊었던 담배를 얼만 전부터 다시 피우고 있다. 대학시절 반민특위(일제치하 반민족행위자 처벌 특별위원회)의 해산, 박정희의 군사쿠데타와 유신, 전두환의 군사쿠데타와 광주학살 등 등 뼈아픈 현대사의 진실을 대하며 정말로 가슴이 아팠다. 하루가 멀다 하고 최루가스를 먹어야 했던 시절에 담배 연기는 일상의 진통제였고 또한, 공기 청정제였다.

그런데, 40년 전의 존재였던 그들이 왜 다시 역사의 중심에서 활개쳐야 하는가? 그것도 변함없는 뻔뻔함으로...

인터넷은 실제로 노무현의 참여정부를 세우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한 투표 참여 문자메시지 등은 박빙의 승부에서 선거 막판 투표율 상승에 의한 승리를 안겨 주었다. 이것은 나도 알고 며느리도 알고, 레드 컴플렉스로 먹고 사는 반공 수구세력들 또한 정확하게 파악한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들이 국정원의, 보훈원의 그리고 군 기관의 인터넷 메시징 공작이 있지도 않았고, 또 영향도 미미하며, 또 선거법 위반에 대한 수사도 하지 말 것을 노골적으로 주장하고 있지 않은가? 그리고 은폐, 외압의 수장인 침묵의 박근혜는 여유롭게 야구장 가서 시구하는 외향적 성격을 과시하고 있다.

정말로, 다시 또 답답하다. 가슴이 아프다. 담배를 피우며 진통 효과라도 보아야 할 것 같다.

지금부턴 축구 토크다. 물론, 진통 효과도 있다.

기성용, 지동원의 선덜랜드가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 9라운드 최고 감격의 팀은? 아마 선덜랜드가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의 국가대표 선수 기성용과 지동원의 팀 선덜랜드는 지난 리그 8경기 동안 1무 7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었다.

하지만, 선덜랜드가 EPL 9라운드 (10월27일(일) 22:30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 선덜랜드 홈구장)에서 마침내 감격적인 첫 승을 신고하며, 누적 승점 4점으로 순위표 최하위를 벗어났다

지동원의 포지션 경쟁자인 스티븐 플레처의 골로 앞서가던 선덜랜드는 후반 12분 동점골(마티유 드뷔시, 뉴캐슬)을 허용한다. 이후 바로 이웃 동네 라이벌 팀인 뉴캐슬에 끌려 다니며 주도권을 빼앗기는 불안한 흐름이 이어진다.

하지만 후반 교체되어 출전한 파비오 보리니, 기성용에 의해 반격이 시작된다. 후반 막판 기성용의 볼 케치와 전진패스를 통한 반격은 이날 승리의 주인공인 파비오 보리니의 발등에 제대로 맞은 똥볼(?)이 뉴캐슬의 골망을 흔들며 이뤄졌다. 선덜랜드 홈구장인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는 열광의 도가니, 바로 그 자체다.

우리는 왜 많은 스포츠 중에 유독 축구에 더욱 열광하는가? 바로 이런 장면 때문이 아닌가 싶다. 골~, 승부를 결정짓는 골이 갖는 폭발성에 우리의 정신 줄을 순간 놓게 되는 것이다.

오랜 부진과 감독 교체, 임대이적과 이어졌던 패배의 터널 속을 빠져나오는 기성용, 그리고 지동원의 선덜랜드에게 희망의 결정적 라운드라 될 것이라 전망해 본다.

지동원의 명단 제외와 경쟁자인 플레처의 선제골은 분명 지동원을 더 아끼는 우리에게 즐거움일 수만은 없다. 하지만, 다른 경쟁자인 알티도어 등이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지동원에게도 곧 다시 기회가 올 것이라는 또 하나의 희망을 갖게 한다.

우리 선수들의 경기 출전과 경기 감각 유지, 그리고 활약만큼 중요한 것이 또한 소속팀의 성적이다.(특히나 강등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선덜랜드 같은 팀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하겠다.)

하루 전날 벌어진 분데스리가의 코리언 더비(레버쿠젠의 손흥민과 아우크스부르크 홍정호)의 대결 역시 2:1이라는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손에 땀을 쥐는 박빙의 승부를 보여주었고 결과는 관록의 레버쿠젠이 승리했다.

태극전사들의 판정에선 안정적이면서도 위협적인 공격 모습(전반 18분 골대 맞는 슛)을 겸비했던 한국의 중앙 수비수인 홍정호의 모습이,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보여줬던 손흥민의 움직임보다 인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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