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종북몰이 적폐청산!”

▲ 1인시위를 벌이는 홍성규 전 대변인. ⓒ뉴스Q

홍성규 전 통합진보당 대변인은 28일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종북몰이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였다.

‘옛 통합진보당 당원’ 명의의 피켓에는 위 내용 외에도 ‘강제해산 주범 박근혜, 김기춘, 황교안 엄중 처벌! 국정원 정치공작 희생양 이석기 의원과 구속된 당원을 즉각 석방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홍성규 전 대변인은 “우리 진보당 당원들이 청와대 앞에서 1인시위를 시작한 지 벌써 40여 일이 지났다. 민주주의는 모든 이들의 입을 여는 것에서 시작한다”며 “정당의 입을 틀어막고 강제해산시켰던 것은 박근혜 독재의 가장 상징적이자 씻을 수 없는 범죄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전 대변인은 이어 “김영한 전 민정수석의 비망록도 공개된 만큼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이 뒤따라야 한다”며 “다시는 이런 끔찍한 민주 파괴행위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변인은 옛 통합진보당 당원들에게 “그동안 얼마나 힘드셨는가 묻지 않겠다. 진보의 길, 불의에 맞서 정의를 세워내는 길이 쉬울 것이라 생각하고 나선 것은 아니지 않은가”라며 “결국 박근혜 독재를 끝장낸, 가장 앞에 선 우리 당원들께 진심으로 존경의 인사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제 다시 모일 때가 되었다. 오는 10월 15일 새롭게 출발하는 진보정당, ‘민중당’에서 승리하는 진보정치의 역사를 다시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당부했다.

1인시위를 마친 홍성규 전 대변인은 청와대에서 종로3가까지 걷는 ‘양심수 없는 나라로, 동행’ 행사에 참여했다. 탑골공원에서 매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국가보안법 철폐, 양심수 전원석방’ 목요집회에도 함께했다.

한편 옛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지난 8월 16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당 강제해산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 내란음모조작사건 진상규명과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며 10만 당원 릴레이 1인시위에 돌입한 바 있다.

청와대 앞 분수광장에서 매일 낮 12시에 진행되는 1인시위에는 최고의원단, 국회의원단을 비롯하여 전국 각지의 옛 진보당 당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해산 3주기가 되는 오는 12월 19일까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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