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대표, “어느덧 자리잡아, 11월경 장터토론회 고민 중”

▲ 어린이장터를 운영하는 한미경 대표(맨 오른쪽). ⓒ뉴스Q

완연한 가을하늘이 펼쳐진 16일 화성시 향남 살구꽃공원에서 세 번째 ‘우리동네 어린이장터’가 열렸다.

이번 어린이장터는 화성 커뮤니티맘’s(대표 한미경)가 주최했다. 지난 6월에 이어 오랜만에 열린 어린이장터다.

장난감, 인형, 운동화 등을 내어놓은 가게 10여 곳이 문을 열었다. 어린이 사장님들은 경쟁이라도 하듯 현장에 설치된 세무서에서 ‘사업자등록증’을 발부받아 걸어놓았다.

한미경 대표는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참여한 어린이들 모두가 즐겁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원래 다음주 10월이 마지막 장터인데, 7월 장터가 장마 때문에 열리지 못해 11월경 올해 장터를 평가하는 토론회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어린이장터 ‘기자’를 맡고 있는 화성민주포럼 홍성규 대표는 “물건을 진열하고 홍보하며 흥정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이 정말 진지하다”며 “부모님께 받는 용돈에 대해 아마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초 6학년이라고 밝힌 한 어린이 사장님은 “장남감을 갖고 나왔다. 오늘의 매출목표는 15,000원”이라며 “처음 물건을 팔아봤는데 ‘돈 버는 맛’이 쏠쏠하다”고 웃음을 지었다. “나에게는 쓸모없는 물건이 누군가에게는 필요하다는 것이 좋다”며 “2시간은 너무 짧다. 갖고 나온 것을 다 못 팔 것 같아 걱정이다. 다음 달에도 꼭 나오겠다”고 말했다.

영업을 마친 어린이 사장님들은 ‘세무서’에서 ‘매출신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을 펼친 사장님은 ‘판매왕’, ‘열정왕’이 된다. 부대행사로 ‘미술놀이’, ‘솜사탕 만들기’, ‘미꾸라지 잡기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렸다.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가 후원하는 이번 어린이장터는 오는 10월 셋째 주에 올해 마지막으로 열릴 예정이다.

▲ 풍성하게 운영되는 어린이 장터.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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