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 경기 초등보육전담사 결의대회’ 개최

▲ 대회사를 하며 구호를 외치는 돌봄분과 조선희 분과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을 위한 경기 초등보육전담사 결의대회’가 17일 오후 경기도교육청 팡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주최했다.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돌봄분과 조선희 분과장 등 조합원 50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자주여성연대 한미경 상임대표가 함께했다.

초등돌봄교실은 맞벌이 부부를 위해 마련된 방과후 과정으로 현재 경기도교육청 관내 학교에 초등보육전담사 2,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1,400여명은 주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근무를 하고 있다.

경기지부는 투쟁결의문을 통해 “돌봄교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노동자들의 현실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고 전제한 뒤, “똑같은 돌봄교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음에도 임금체계는 282개, 근무시간은 초단시간 근무자를 포함하여 20여개에 달한다”며 “경기도교육청은 더 이상 초등보육전담사들의 헌신을 강요하지 말고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경기지부는 △돌봄교실 8시간 근무제 실시 △초등보육전담사 즉각 무기 전환 △편법적 돌봄교실 외주화 중단 △초등보육전담사 동일노동 동일임금 원칙, 임금 불평등 해소 등을 촉구했다.

이름을 밝히기 힘들다는 하루 2.9시간 초단시간 근무 초등보육전담사는 “단 하루라도 무기계약직으로 살고 싶다는 절실한 마음”이라고, “초단시간 제도 폐지하고, 1일 8시간 전일제 보육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6시간 근무 이지은(성남) 초등보육전담사 역시 “초단시간 완전 폐지, 8시간 근무 보장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이재정 교육감이 초등보육전담사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5.5시간 근무 유승희(화성 태안초) 초등보육전담사는 온갖 인권침해에다 잘릴 위기에 몰려있다. “무고함이 밝혀질 때까지 학교비정규직노조와 함께 싸워 이겨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조선희 분과장은 대회사에서 “경기도교육청은 학교는 수요가 많아 어쩔 수 없다, 교사들은 업무증감 및 교수권, 학습권 방해만 이야기한다”며 “아이들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것은 없고 초등보육전담사의 희생과 봉사만을 강요해 오고 있다”고 성토했다.

박미향 지부장은 격려사에서 “어른스러워야 할 태안초 교장이 학부모를 동원해 힘없는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를 매도하고 있다”며 “학교비정규직노조는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노조로 똘똘 뭉쳐 노조를 믿고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한미경 상임대표는 연대사에서 “학교에서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데 학교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가르치냐”며 “2시간 반, 3시간 반 일시키면서 8시간 몫을 감당하라고 하면 어떻게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가 보장되냐”고 따졌다. “경기도교육청이 한심하다”고 했다.

▲ 격려사를 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연대사를 하는 경기자주여성연대 한미경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 경기 초등보육전담사 결의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 율동 공연을 하고 요구사항이 적힌 플래카드를 펼쳐든 초등보육전담사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투쟁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는 초등보육전담사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안정적인 돌봄교실 운영 경기 초등보육전담사 결의대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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