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하용 위원장, “촛불혁명 이후 우리 노동자들의 역할 더욱 중요!”

▲ 인사말을 하는 문하용 위원장. ⓒ뉴스Q

화성시 남양읍에 위치한 신한발브 노동조합이 14일 구내식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발브 노조 문하용 위원장 등 조합원 22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양경수 본부장, 화성희망연대 홍성규 공동대표 등 지역 연대단체들도 함께했다.

문하용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무엇보다 어려운 시기 묵묵하게 서로를 믿으며 함께 이겨내 온 우리 조합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촛불혁명 이후 우리 노동자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금까지의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쭉 함께 가자”고 말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축사에서 “30년 전 우리는 노동자 대투쟁을 통해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성장시켜왔다. 그간 많은 변화를 만들어왔고 지금 또다시 격변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진정한 노동해방을 위해서는 현장에서 조합원들이 주인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노동자가 현장의 주인이고 세상의 주인이다. 새로운 30년을 약속하자”고 격려했다.

홍성규 공동대표는 “뼈 빠지게 일해도 사람대접 받기 힘든 한국사회, 노동자로 살아가기 힘든 이 한국사회에서, 지난 30년간 오직 서로를 믿으며 노동조합을 지켜 오신 동지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감사드린다”며 “노동조합은 ‘우산’이다. 아직도 이 우산을 쓰지 못한 노동자들이 열에 아홉이다. 지난 30년간 역사를 써오신 것처럼 앞으로의 30년간 이 우산을 주변에 널리 나눠주며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신한발브 노조는 1987년 8월 13일 민주대항쟁의 한가운데서 설립됐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2006년 화성으로 이전한 이후 노조활동뿐 아니라 화성희망연대에도 함께하며 지역사회 현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축사를 하는 화성희망연대 홍성규 공동대표. ⓒ뉴스Q

▲ 축하공연을 하는 신한발브 노조 조합원들.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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