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을 하고 있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2017년 임금 공동교섭 진행에 따른 경기도교육청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이 14일(월) 오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주최했다. 박미향 지부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오는 18일 서울교육청에서 열릴 교육부를 중심으로 한 사용자연합단체와 학교비정규직 노조들 간의 공동교섭을 앞두고 열렸다.

공동교섭에는 경기도교육청도 참여한다. 전국적으로 인천과 경북 교육청만 불참한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는 노측 교섭위원 과반(17명 중 9명)을 점하고 있다.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전국적으로 학교비정규직 14만명 중 25%(3만5천여명)가 경기도에 근무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특히나 경기도교육청이 가져야 할 책임과 역할이 크다”고 지적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적극적인 자세와 전향적인 태도로 공동교섭에 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은 임금요구 핵심직종에 대한 해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최악의 급식실 배치기준 △동일노동에도 다른 임금을 적용받는 초등보육전담사, 유치원방과후전담사 임금체계 △불법적으로 호봉이 제한된 구육성회 △근거 없이 처우개선비를 못 받는 전문상담사 등 10여년간 풀지 못한 과제를 공동교섭을 통해 해결할 것을 경기도교육청에 촉구했다.

경기지부는 경기도교육청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경기지부는 △비정규직 완전 철폐 △근속수당 5만원 쟁취 △직종별 요구안 쟁취 △2017년 임단협 승리 등을 요구하며 이날까지 74일 동안 벌인 경기도교육청 안마당 천막농성도 철수했다.

오는 17일 ‘임금투쟁 핵심직종 요구안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직종 요구안 해결을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박미향 지부장은 “4대 요구안 쟁취를 위해 새롭게 결심하는 자리”라며 “최선을 다하는 공동교섭 투쟁을 벌이겠다”고 다짐했다.

▲ 2017년 임금 공동교섭 진행에 따른 경기도교육청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교육청에 성실교섭 촉구 서한을 전달하는 학교비정규직노조 장경아 수석부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74일 동안의 천막농성을 정리하며.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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