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통일선봉대 ‘한반도 디톡스’, 수원역서 결의대회

▲ 구호를 외치는 반미통일선봉대 황선 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미국의 내정간섭 중단, 한반도 전쟁위기 고조 중단, 평화협정 체결 촉구 결의대회’가 13일 저녁 수원역 11번 출구 앞 로데오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수원지역 통일·시민사회단체와 반미통일선봉대 ‘한반도 디톡스’가 공동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경기운동본부 민진영 운영위원장, 수원진보연대 임미숙 대표, 경기민권연대 청년모임 최승회 대표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반미통일선봉대 ‘한반도 디톡스’ 황선 대장 등 대원들이 함께했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환영 발언에서 “휴전협정에는 중국군과 미군이 90일 이내에 한반도에서 철수하기로 돼 있다. 미군은 약속을 70년 동안이나 지키지 않았다. 그리고 미국은 내정간섭을 해왔다”며 “미국은 한반도 평화통일의 가장 큰 걸림돌이자 장애물”이라고 말했다.

임미숙 대표는 연대 발언에서 “반미통일선봉대 이름이 ‘한반도 디톡스’다. ‘디톡스’는 독을 없앤다는 의미”라며 “수원지역에도 독이 있다. 수원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한다고 하는데 중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군사기지를 건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폐쇄운동을 하고 있다”며, 반미통일선봉대의 동참을 호소했다.

최승회 대표는 “촛불민심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여전히 기대가 높다”며, △한미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UFG) 중단 △배치된 사드 철수 △조건 없는 북과의 대화 △6.15, 10.4 선언 이행 등을 촉구했다.

황선 대장은 “반미통일선봉대는 적폐 중의 적폐인 분단적폐, 외세의존적폐를 뿌리 뽑기 위해 활동한다”고 말했다.

황 대장은 “트럼프의 ‘한반도에서 수천명 죽어도 상관없다’는 발언으로 한미동맹은 깨졌다. 동맹국 대통령이 할 말인가”라며 “이 땅의 주인인 우리가 전쟁을 허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반미통일선봉대는 창작곡 ‘한걸음’을 열창했다. “통일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가까이 더 가까이 그리운 동무 얼굴 보고파라 간절히 간절히.”

반미통일선봉대 청소년들도 통일노래 ‘가장 늦은 통일을 가장 멋진 통일로’를 열창했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숫자송을 불렀다. “‘팔’일오에 모두 만나 ‘구’해줘 오~ 내 조국 ‘십’년 안에 꼭 통일시킬게.”

가극단 미래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풍자한 촌극을 선보였다. 미국의 내정간섭으로 몸이 만신창이가 된 한반도 할머니에게는 미국의 처방이 아니라 ‘우리 민족끼리’ 주사가 절실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결의대회에 앞서 수원역 남측광장과 로데오거리 입구에선 ‘트럼프 아가리 봉합 대작전’ 등 다양한 시민 참여마당이 열렸다. 결의대회 후에는 수원지역 통일·시민사회단체와 반미통일선봉대 간 간담회를 했다.

▲ 환영 발언을 하는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한반도 전쟁위기를 풍자한 가극단 미래의 촌극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반미통일선봉대 청소년들의 노래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통일 구호를 외치는 결의대회 참가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