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집은 역시 달랐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자 넓은 정원이 펼쳐졌다. 장승과 솟대, 5층석탑, 쌍사자석등, 문관석, 동자석, 연자방아 등의 조형물이 운치를 더했다. 적송, 백송, 반송, 남천, 주목 등의 갖가지 나무들과 진달래, 철쭉 등의 온갖 꽃나무들이 널려 있다. 집 주위의 땅을 6번에 걸쳐 조금씩 넓혀 정원을 정성스레 가꾸었다.조석구(74) 시인은 자신의 집(석남제/石南齊)을 소개하며 “시인의 집이라고 자랑하려고 정원을 꾸며 놨다”고 말했다.집 안 2층 서재에 들어서자 책장이 책으로 빼곡하다. 너무 많아 절반 정도는 도서관에 기증했다고 한다. 조 시인의 해박한 해설과 함께 천재화가 박수근 화백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다. 김영삼·김대중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찍은 사진도 볼 수 있었다. 가장 자랑
문학 사랑방
장명구 기자
2013.06.14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