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정치학자 제임스 브라이스(James Bryce, 1838~1922)가 그의 저서 ‘근대민주정치론’에서 “민주주의라는 말은 헤로도토스(Herodotus)시대 이래 국가의 지배 권력이 어떤 특수한 계급에 있지 않고 사회구성원 전체에게 합법적으로 부여된 정치형태를 말한다.”라고 정의한 ‘민주주의’라는 용어는 인류의 정치적 체험과 희망에 의해 생겨난 정치원리 및 정치행태를 말하는 것으로 다양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정신적, 정치적, 사회적, 개인적인 모든 분야에서 개개인의 인격을 존중하고 자유와 평등을 실현하려고 하는 이념이 바로 민주주의인 것이다.‘여러 사람의 지지를 받지 못하여 외롭게 된 사람’ 혹은 ‘무슨 일이나 혼자서 처리하여 나가는 사람’을 지칭하는 ‘독불장군’이란 말을 글자대로 새겨 보면 ‘혼자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을 떨어뜨린 지 71년 만에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7일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는다. 그러나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인 원폭) 피해자에게 사죄할 뜻이 없다.”고 밝혔으며, 히로시마 공원 내에 있는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 방문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한국인 원폭 피해자들은 일제 침략과 식민 지배로 인한 강제 징용과 이주 등으로 일본에 머물다 피폭을 당했고, 피폭 후에도 한미일 당국의 외면과 무시 속에서 2중, 3중의 고통을 당하며 살아온 역사의 최대 피해자들이다. 한국인 원폭 희생자에 대한 공식 인정과 진상조사, 배상을 하는 것은 원폭 투하의 원죄적 책임을 지고 있는 미국 정부가 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이며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인
요즘 ‘우리 사회가 북유럽처럼 사람들이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듣습니다. 강연에서도, 소소한 작은 모임에서도, 교육을 논하는 자리에서도 그렇습니다. 우리의 바람처럼 그렇게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입니다.외세에 의해 분단된 조국을 우리민족끼리 합치는 것은 당연한 것이겠지만 우리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필수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미래는 모두가 행복한 사회에서 사는 것이겠지요. 그러기에 수출주도의 의존적 경제가 자립경제로 바뀌어야겠지요. 자주국방을 이루고 식량자급률과 농업을 살려야겠지요. 한반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살려 물류와 관광의 중심지로 성장하면 더욱 좋겠지요. 국가는 국민을 위하고 국민은 국가에 기여하는 복지와 교육과 정치가 필요겠지요.얼마 전 새누리당과 박근혜 정부를 심판한 총선
요즘 방송에서 북녘 소식을 많이 접한다. 총선 전에는 선거용인가 했는데 요즘은 북에서 세계가 주목할 만한 행사를 치러서란다. 36년만에 개최한 당대회가 그것이다. 7차 당대회에서 북한은 김정은을 조선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하며 그가 최고지도자임을 대내외에 알렸다. 핵과 미사일 시험 발사 등으로 국제적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이 크다는, 외부의 시선들에 아랑곳 않고 북한 사회와 지도부가 건재함을 과시하는 듯하다.대한민국 국민들은 이 소식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대통령의 실정으로 나라 경제가 엉망이 되면 선거로 야권에 힘을 실어주는 우리 국민들 입장에서 말이다. 아마 10만명의 평양 시민이 모여 결사옹위를 외치는 장면은 정말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서울 시민 10만명이 광장에 모인 것은 2002년 월드컵 아니면
날이 풀리고 따사로운 봄 햇살이 비추는 요즘입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밤낮으로 일교차가 커지기 시작하는 환절기인 이 시기를 잘 지낼 수 있도록 봄철 건강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요즘 날이 풀린 것 같아서 옷을 가볍게 입고 외출했다가 큰 일교차로 인해 갑작스런 추위를 맞이했을 때 평소 면역력이 약하여 자주 비염에 시달렸던 분들 같은 경우에는 그 증상이 심해질 수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사람은 항온동물이므로 항상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외부의 급격한 기온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옷을 따뜻하게 잘 갖춰 입어 몸의 보온이 잘된 상태에서는 갑작스럽게 추위로 인해 찬 공기가 우리의 몸에 들어와도 우리 몸에서 충분히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퇴임하면서, 김대중 대통령 재임 시부터 당신 임기에 걸쳐 진행한 개혁 정책 가운데 결코 되돌릴 수 없는 것이 많다고 호언장담했다. ‘대못’이라고 표현한 그 정책들은 그러나 ‘상상 그 이상’의 후임 정권 담당자들 손에 여지없이 찢겨지고 만신창이가 되었다.2016년 2월 11일 내려진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는 그 화룡점정(?)이었다. 더욱이 그것은 북한의 핵실험을 제재한다는 실제 이유보다도 국내정치 상황을 위해 남북 대치 정국을 악화시킨다는 의심마저 불러일으킨, 순수 경제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자해’라는 평가도 있고 보면, 현재 우리나라 상황은 상식 차원의 진단을 불허하는 수준임이 분명하다.그리고 이 봄, 우리는 다시 남북 사이에 언제 전쟁이 일어나도 이상해 보이지 않는 시절, 춘래불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대결은 인간의 위대한 상상력과 창의성에 한계가 없음을 증명하였다.새를 보고 어떤 사람은 하늘을 나는 상상력을 키웠고 여기에 창의성을 보태어 비행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또 어떤 사람은 하늘나라에 인간의 일들을 전해주는 전령으로 생각하여 아름다운 문학작품을 탄생시켰다.상상은 비행기로 실상이 되었고, 심성에 변화를 주는 문학작품 역시 실상이 되었으며, 마음의 외화(外化)라는 측면에서 일체유심조이다.일체유심조를 한발짝 더 들여다보면 “세상은 내(인간)가 본 것처럼 그렇게 있지 않다.”로 해설된다. 즉, 신물질(새로운 사실)을 발견했다는 것은 이때까지 알고 보아온 것과는 다른 무엇을 찾아냈다는 것이다.같은 사물도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고, 같은 원인이 전혀 엉뚱한
6.25 전쟁은 올해로 66년째다. 이 전쟁은 중세 때 영국과 불란서 사이의 100년 전쟁 이래 세계 역사상 가장 긴 셈이다. 이 전쟁의 열전 기간은 3년뿐이었지만 휴전상태가 자그마치 63년이나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지난 1974년부터 휴전협정의 당사국인 미국을 상대로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해 왔지만 미국은 거의 반응하지 않았다. 그러던 미국이 최근 좀 달라지고 있지 않나 하는 보도가 나온다.물론 미국은 아직도 ‘선 비핵화, 후 평화협정’ 입장에 변화는 없어 보이지만 이면에서는 중국의 ‘동시병행추진’을 수긍하는 듯도 보인다. ‘선 비핵화’는 북한이 선뜻 응할 가능성은 없다. 미국에 대한 공포가 크기 때문이다. 북한의 핵무기는 미국의 핵폭격에 대한 핵 억지력(Nuclear Deterrence)
올해는 분단 71년이 되는 해이다. 분단 71년 동안 수 많은 전쟁의 위기가 발생하였지만 이명박, 박근혜 정부 들어서서 전쟁의 위기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2010년 10월 연평도에 분단 이후 처음으로 북의 포탄이 떨어져 민간인 2명, 군인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하였다. 그 후 2013년 3월 북미간의 전쟁위기가 매우 높아지면서 개성공단이 166일 동안 폐쇄되었다. 2014년에는 접경지역 연천에서 대북인권 전단지 살포로 남북간에 총싸움이 발생했고, 2015년 8월에는 지뢰사건으로 불거진 전쟁 위기가 8월 25일 남북의 극적 합의로 전쟁의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위의 사건들을 자세히 보면 시간이 흐를수록 한반도 전쟁의 위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지금 한반도에는 2013년의
지난 2월 11일 개성공단 문이 닫혔다. 모두가 예상치 못한 갑작스러운 조치였다. 온종일 뉴스화면을 가득 채우는 심란한 소식에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튿날 아침 일찍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로 무작정 달려갔다. 역사적 현장을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었고, 어쩌면 영영 못 보게 될 것 같아 기억에 새겨 넣고 싶었다.전날 TV화면을 가득 채우며 보도로 분주했던 통일대교 입구에는 뒷마무리를 하는 몇몇 언론사 차량과 기자들만이 적막하게 남아 있었다. 언제나 그렇듯 통일대교는 그 모습 그대로지만, 통일대교를 배경으로 하는 뉴스의 자막은 ‘전쟁’과 ‘평화’를 넘나든다.통일대교 출입 수속이 끝나고 경의선남북출입사무소로 향했다. 1층 정문에 처음 보는 공고문이 붙어있다. ‘16. 2. 1.부터
석가모니의 사촌동생이었던 데바닷다는 부처님의 제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부처님을 해치려 했던 악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오늘날에는 다른 시각의 평가가 필요하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고 있다. 그는 아사세왕자를 회유하여 아버지인 빈비사라왕을 가두고 왕위를 찬탈하게 하였다고 한다. 왕자가 왕위를 차지하기 위하여 부왕을 옥에 가두었다는 이야기를 전해들은 석가모니는 다음과 같은 게송으로 지도자의 덕목을 강조하였다.마치 소떼가 물을 건널 때처럼 길잡이 소가 바로 가지 못하면그 소떼 모두 바로 가지 못하나니 그것은 길잡이 소를 따르기 때문이다.중생도 또한 그와 같아서 대중에는 반드시 길잡이가 있나니만일 길잡이가 나쁜 법을 행하면 그 뒤를 따르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다.백성들 모두 괴로움 받는 것은 왕의 법이 바
2016년이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우리는 다시 설날을 맞이한다. 추석과 더불어 민족 고유의 최대 명절인 설날, 아마도 가장 많이 건네는 인사는 단연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가 아닐까 싶다.새해, 한자로 新年이다. 새로울 신(新)이라는 한자를 유심히 살펴보면 이 글자가 설 立 나무 木 도끼 斤이라는 세자가 합쳐져 만들어진 글자임을 알 수 있다. 자라는 나무에 도끼날이 박힌 형상이 모여 뜻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거기에 나무는 제대로 곧게 자란 것이 아니라 그 위에 풀 등이 덥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바로 새해의 새롭다는 뜻은 기존의 나무에 도끼가 박혀 그 나무를 자르는, 잘못된 것, 그릇된 것, 뒤틀어진 것, 부정한 질서를 찍어 낸다는 실로 혁명적인 뜻을 의미한다.2016년 우리가
곧 종영을 앞둔,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실한 고백의 기회를 놓친 정환은 타이밍을 이야기한다. 사랑이 이루어지는 것에는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자신은 그 타이밍을 놓쳤다고.단지 연인의 사랑에만 타이밍이 있을까? 정치에도, 남북관계에도 타이밍이라는 것이 얼마나 절묘한 것인지를 요즘 부쩍 느낀다. ‘그때, 그 일이 그렇게 되었다면 지금과는 결과가 달랐을 텐데...’ 이렇게 안타깝다 못해 분통 터지는 일들의 연속이다.피해자가 위로받지 못한 사과를 사과라고 하는 한일위안부 합의도 그렇다. 일본군의 성노예로,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은 것은 대한민국 여성만이 아니었다. 일제는 대동아공영을 목표로 아시아의 여성들을 성노예로 이용했고 그 중 가장 많은 피해자를 양산한 조선의 여성은
을미년도 이젠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년 초에 남북 정상들의 발언에서 남북대화를 할 수도 있다는 식의 발언들이 나오면서 남북대화에 대한 기대가 생겼었다. 하지만 3월 초에 열린 한미합동 군사훈련인 키리졸브 훈련 등으로 남북관계는 다시 악화되기 시작했다.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이해 꽉 막힌 남북관계를 열겠다면서 남북의 노동자들이 5월 1일 노동자의 날에 맞춰 남북 노동자 축구대회를 하자고 합의를 봤으나 박근혜 정부의 불허로 성사되지 않았다. 물론 10월 28일 늦게나마 남북노동자 축구 대회가 성사된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하겠다. 그리고 올해는 또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어서 6.15남측위원회, 북측위원회, 해외측위원회는 6.15민족공동행사는 서울에서, 광복 70주년
신약성경에 보면 물 위를 걸으신 예수님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제자들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를 건너는 도중에 사나운 풍랑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 갈릴리 호숫가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어부로 자라온 제자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지식을 총동원해서 풍랑을 헤치고 뭍으로 나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짐을 버려 배를 가볍게 하기도 하고, 파도의 흐름에 따라 힘껏 노를 저어보기도 하고, 아무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그러나 도저히 풍랑을 이길 수가 없었습니다. 살아서 이 거센 풍랑을 빠져나갈 방법이 없습니다. 불현듯 찾아온 삶의 끄트머리. 이제야 말로 정말 예수님과 함께 뭔가 의미있는 일을 펼쳐가 볼 수 있을 것만 같던 가슴 벅찬 희망의 순간이 순식간에 끝을 알 수
한일정상회담이 열렸다. 이번 회담은 밖으로는 대중 포위를 겨냥해 한미일 군사동맹 구축을 꾀하는 미국의 강요와 안으로는 미국의 이해를 쫓아 소위 과거사 문제와 안보 문제를 분리 대응하라는 일부 보수․수구세력의 압박에 떠밀려 개최된다는 점에서 억지춘향격의 비정상적인 정상회담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정말로 우려되는 것은 아베 정권이 언제라도 남한 재침략과 대북 (선제)공격을 획책할 수 있는 법적 정비를 마친 가운데 박근혜 정권이 이미 일본의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한 데 이어 이제는 일본군의 한반도 재출병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이를 위한 방법과 절차를 미일과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회담이 개최됐다는 데 있다. 바야흐로 한미일 위정자들이 국민의 뜻을 외면한 채 한국의 주권을 농단하는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
경기도 안산에 사는 한 시민으로서 나라의 주인인 국민여러분께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저의 견해를 드리고자 상소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금 정부와 여당은 난데없이 역사교과서 문제를 들고 나와 국민의 심기를 어지럽히더니 급기야 11월 3일자로 역사 교과서를 국정으로 전환하겠다고 확정 고시했습니다. 여야 간에 이 문제로 대립하고 있으나 해결 기미기 보이지 않으니 이제는 국민여러분께서 나서서 처리해 주셔야 할 시점이라 판단되어 이 상소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우리 역사에는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국민이 직접 나서서 해결한 예가 적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첫째, 먹고 살기 무척 힘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가계 부채가
불교 경전에서는 불교인들의 궁극적인 목적인 깨달음을 이루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로 설명하고 있는데, 『불설대승십법경』에서는 “뚜렷한 믿음이 가장 으뜸가는 경지가 되나니 이로써 올바른 깨달음을 이루느니라.”라고 하여 ‘믿음’을 그 첫 번째 덕목으로 소개하고 있다.‘믿음’이란 우리 인간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이라는 점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상식이다. 살아가면서 신용을 잃은 사람이 사회생활을 제대로 영위할 수 없고 성공보다 실패의 확률이 훨씬 크다는 것도 누구나 다 아는 상식이다. 물론 ‘믿음’이 신용만의 문제는 아니다. 자기 스스로 자신의 생활에 대한 믿음인 자신감도 중요하다는 것 또한 누구나 다 인정하는 상식이다. 그런데 우리의 인간 생활에 있어서 ‘믿음’이란 것이 이처럼 중요하다는 것이 일
혹시 파락호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파락호는 재산이나 권력이 있는 양반집 자손으로서 집안의 재산을 몽땅 털어먹는 난봉꾼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눈을 피하기 위해 일부러 파락호 행세를 한 사람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 중에 일제 강점기 때 만주 독립군의 독립운동 자금을 댄 김용환 선생의 파락호 행세는 눈물겹도록 감동적입니다.선생은 1887년 안동에서 의성 김씨 학봉파의 후손으로서, 학봉 김성일의 13대 종손으로 태어났습니다. 유녀시절 항일의 뜻을 품게 되었고, 장성해서는 의병활동을 하면서 거액의 군자금을 제공하다가 3번이나 일경에 체포되어 고초를 겪기도 했습니다.그러다가 그는 갑자기 노름판을 다 돌아다니면서 재산을 탕진하기 시작했습니다. 노름판이라는 노름판은 다 돌아다니면서 재
왜 통일운동을 해야 하는가. 통일을 원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왜 통일을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 참 답답하다.최근 우리 국민의 남북통일에 관한 관심이 날로 줄어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보도되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학교 통일평화연구원이 지난 11일 공개한 ‘2015년 통일의식 조사’에서 ‘통일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긍정적인 답변은 51.0%로 나타났다. 이 같은 조사는 지난 200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데, 그 해 조사에서는 63.8%가 긍정적인 답변을 했었다. 8년 사이에 12.8%p가 생각을 바꾼 것이다. 지난 8년이라면 이명박 정권 5년과 박근혜 정권 2년 반과 거의 맞먹는 기간이다.우리 역사를 되돌아보자. 한반도는 20세기 들어 세 가지의 비운을 차례로